TFA - 묀헨글라드바흐는 어떻게 다시 강팀이 되었나

 묀헨글라드바흐는 어떻게 다시 강팀이 되었나







 분데스리가에서 항상 이시기에는 갑작스럽게 올라오는 팀들이 있다. Top 6에 새롭게 올라오는 팀들이 비슷하게 있어왔다. 전통적인 리그 강팀들이 기복이 있는 틈에, 뉴페이스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한다.

 이번시즌에는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가 바로 그 팀이다. 그들은 지금 테이블 꼭대기에 있으면서 새로운 감독 마르코 로제 아래에서 전술적으로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다. 43살인 로제 감독은 엄청나게 팀전술을 향상시키면서 이미 자신이 손안에 지고 있는 카드들을 제대로 매니징하면서 동시에 새롭게 들어온 카드들을 어떻게든 끌어올릴려고 노력하고 있다.

 여름 이적은 글라드바흐 퍼포먼스의 엄청나게 영향을 끼쳤고 동시에 로제의 비전에도 완벽히 들어맞은 이적이었다.

 공격적이면서 자유로운 축구를 통해 상대를 많이 괴롭히고 있다. 물론 아직 좀 더 수비전환이나 박스안에서의 안정감이 부족하다.

 글라드바흐의 강점은 무엇이며 아직도 발전해야할 부분은 무엇일까. 그리고 무엇이 묀헨글라드바흐를 1920시즌 타이틀 컨텐더로 만들었을까? 한번 알아보자

 스쿼드와 포메이션


Head coach: Marco Rose
Goalkeepers: Yann Sommer; Tobias Sippel;
Max Grün;
Defenders: Mamadou Doucouré; Jordan
Beyer; Oscar Wendt; Stefan Lainer; Tony
Jantschke; Matthias Ginter; Ramy Bensebaini;
Nico Elvedi; Andreas Polusen;
Midfielders: Tobias Strobl; Christoph Kramer;
Denis Zakaria; Lars Stindl; Fabian Johnson;
László Bénes; Jonas Hofmann; Torben Müsel;
Florian Neuhaus
Attackers: Patrick Herrmann; Marcus Thuram;
Raffael; Alassane Plea; Ibrahima Traoré; Julio
Villalba; Breel Embolo; Keanan Bennetts;

마르코 로제는 시즌에 걸쳐 한 개의 포메이션만 고집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팀의 전술을 외부요인에 따라 세워가는 편이며 몇가지 정해놓은 틀들만 유지한다. 4-2-3-1을 가장 선호하지만 4-3-1-2나 3-5-2도 상황에 따라 가동한다. 각자 포메이션을 다를지언정 하나의 접근법은 똑같이 공유한다. 공격시 많은 숫자를 투입하며 상대방을 빠른속도와 영리한 움직임으로 괴롭힌다는 것이다. 상대 진형으로 들어갈 시에는 가끔 3-5-2로 볼소유하며 접근하기도 한다.




















 그들은 후방부터 빌드업해나가면서 키퍼와 수비수를 볼점유에 많이 관여하게 하면서 전방 볼배급에 참여시킨다. 볼을 측면에서 돌리면 상대 수비수가 따라나오면서 공간이 열리게 되고 이를 공격하는 선수들이 활용하면서 중앙에서 공격한다.

 글라드바흐는 풀백들이 공격에 가담하게 한다. 그리고 볼소유시는 높게 위치한다. 이렇게 하면 중앙에 밀집형태가 센터백 근처에 형성되고 순간적으로 앞선에 더 많은 선수를 투입한다.

 공격수들은 미드필더 지역으로 상황에 따라 내려온다, 특히 상대가 중원에 블록을 세울 경우 더욱 그렇다. 글라드바흐는 중원에서부터 상대에게 막히는 걸 허용하지 않으려 하는 편이고 공격수들의 영리한 움직임을 통해 이를 돌파한다





빌드업과 과감한 공격

앞서 언급했듯이, 글라드바흐는 후방에서부터 빌드업하는 편이다. 그리고 키퍼 얀 좀머가 빌드업에 많이 관여하는데 그는 글라드바흐 패스줄기에서 중요 파트이기도 하다. 빌드업을 시도하거나 압박으로부터 벗어날 때 많은 팀들이 센터백을 항상 활용한다. 허나 진짜 차이점은 볼운반 방식에서 나타난다. 높은 위치에 풀백들을 위치시키고 수비형미드필더를 거의 세번째 센터백처럼 내리면서 숏패스를 조합하며 빌드업을 한다.





 크라머가 추가적인 수비서포트를 해주고 자카리는 점유를 유지할 수 있게 전진한 위치에서 패스옵션을 만들어준다.

 글라드바흐를 보면서 인상받은 점들을 나열해보면, 파이널서드로 전개시 측면을 주로 활용하는 점, 선수들을 자리를 서로 로테이션하는 것, 그리고 풀백을 활용해서 선수를 끌어내고 동시에 다른선수로 측면을 파고들거나 혹은 안쪽으로 컷인사이드 하는 점들이다.

 파이널 서드지역에 도착하면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양윙이 체인지하고 패스연계플레이를 시도하며 오프더볼움직임을 최대한 가져온다. 만일 마킹이 뻑뻑하면 드리블을 이용해 공격수들은 수비를 제치고 박스안으로 볼을 투입한다. 묀헨글라드바흐는 경기당 8.94 *smart pass를 성공하면서 상대 수비구조를 무너뜨리고 동시에 상대 수비구조를 허물며 혼란을 주는 행동을 통해 수비를 유도한다.

*smartpass : 마커를 따돌리게 만드는 패스

묀헨글라드바흐는 공간을 창출하고 크로스를 하는데 있어서 탁월함을 보인다. 이는 슈팅의 76%가 박스 중앙에서 발생하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글라드바흐 공격하는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번뜩임은 정말 놀랍ㄴ다. 그들은 경기당 14.65개의 크로스를 만들고 12.89개의 슈팅을 만들면서 리그에서 굉장히 좋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공격하는 선수들 사이에 좋은 연계가 있고 마무리에 있어서는 리그 탑 수치를 보이고 있다.

 빌드업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공격라인은 내려오기 시작하고, 볼을 받아서 직접 앞으로 전달한다. 이 역할은 엠볼로와 플레아가 맡는다. 상황에 따라 내려와서 볼을 받아준다. 압박을 타개하는 다른 방법으로는 롱볼을 활용한다. 이는 꽤나 높은 성공률을 보이며 잘 먹히고 있다. 플레아는 아래로 내려와서 위치할 때는 박스를 향해 롱패스를 통해 전개한다.

 롱볼 사진




플레아가 아래로 내려오면서 박스에 롱패스를 뿌려주고 있다.

 묀헨글라드바흐 미드필더 가담은 꽤나 강하게 먹힌다, 중앙 미드필더들이 박스안으로 엇박자로 파고들어가는 공격적인 움직임 덕분이다. 그들은 완벽하게 짜여진 수비진 사이로 빈틈을 잘 찾아내서 그쪽으로 파고들어간다.



수비수 사이에 있는 선수들은 상대에게 혼란을 준다. 튀랑은 드리블을 통해 자신의 마크하는 선수를 제치고 완벽하 스루패스를 보낸다. 벤트는 오프더볼을 통해 완벽하게 수비수를 속이며 꺾어 파고들며 득점을 해냈다. 여기서 핵심은 벤트의 엇박자 침투 타이밍이다. 그는 들어가기전 잠시 몇초간 멈쳐서 수비수에게 혼란을 준 뒤 움직였다.

 두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명은 내려가서 수비적인 백업을 해주면서 동시에 다른 한쪽은, 보통은 자카리아지만, 측면을 커버하며 추가적인 패스옵션을 피치전체 선수들에게 만들어준다.


 역습과 오프사이드 이용

 창의적이며 스킬있는 공격수가 되면 단순히 공격에만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만으로 역습을 방지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묀헨글라드바흐는 경기당 4.11개의 역습을 시도하면서 상대 수비의 허점을 노려왔다. 빠른 속도와 정확성을 더한 역습은 오히려 상대 역습을 억제하는 효과도 가져왔다.

 묀헨글라드바흐가 역습을 잘하는 이유는 그들이 상대볼을 탈취하는데 아주 강점이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많은 선수들이 볼 빼앗을려고 수비에 가담한다. 많은 선수들이 속도에 강점이 있다보니한 결과이기도 하다.

 허나 아쉬운 점은 묀헨글라드바흐는 오프사이드라인이 존재한다는걸 너무 자주 까먹는다는 것이다. 오프사이드를 자주 범하면서 자신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자주 만드는데, 경기당 평균 2.78개의 오프사이드를 범한다. 묀헨글라드바흐는 오프사이드 함정을 어떻게든 움직임을 통해 타이밍을 맞춰서 침투할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점점 효과를 보이고 있다.

 개개인의 스킬

 묀헨글라드바흐의 또다른 강점은 선수 개개인의 스킬이다. 새로 들어온 선수인 튀랑과 라이너는 완전히 로제의 철학과 일치하는 선수이다. 이 선수들은 자신의 스킬을 잘 활용해서 팀에 가치를 더해줬다.

 튀랑은 18경기동안 8골 5어시를 통해 가장 핫한 선수 중 하나임을 증명하고 있다. 마무리에서의 강점과 스루패스가 언제 필요한지 찾아내는 후각을 통해 파이널 서드지역에서 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튀랑은 팀동료에게 공간을 열어주고 스루패스를 아주 적절한 강도로 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다른 공격적인 선수인 플레아는 4골과 5어시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기여하는 바는 어마어마하다. 플레아는 드리블스킬을 통해 볼을 지키고 박스안으로 볼을 전달해준다. 플레아는 경기당 14.33개의 드리블을 시도하며 수비수를 쉽게 제치는데 능하다.



플레아가 역시 어그로를 끌면서 노이하우스 침투할 수 있게 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다.

플레아는 상황에 따라 고강도 압박을 시도하면서 팀의 공수 양쪽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상대방의 빌드업을 방해하면서 동시에 볼을 따낼 경우 많은 기회를 창출해내곤 한다.



높은 압박을 시도해서 결국 볼을 탈취하는 플레아

라이너는 온더볼과 오프더볼 움직임을 통해 글라드바흐 공격에 다양성을 부여해주고 있다. 상대방 진형에서 수비수를 끌어내면서 팀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준다.



라이너가 상대방 선수를 포지션에서 벗어나게 만들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카리아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자카리아는 많은 패스선택지를 제공해주면서 동시에 중앙으로 파고들어가면서 볼을 전달하는데도 능하다. 자카리아가 가장 팀에 기여많이 하는 부분은 수비전환시에 드러난다. 자카리아는 90분동안 수비경합을 7.56개를 하고 그중 69.1%로 경합승률을 보인다. 이 결과 상대진형에서 평균적으로 볼을 경기당 9.9개를 따내고 있다.



 수비전환시 경합

 앞서 언급한 선수들의 수비가담에도 불구하고 사실 이 팀은 수비에서 약점을 갖고 있다. 평균적으로 풀백을 올려쓰는 팀들은 전환시 약점을 드러낼 수 밖에 없다. 그들은 상대에게 점유를 내줄때 슈팅을 자주 허용하는 편이다. 너무 많은 선수들이 볼운반하는 선수에게 달라붙다보니 공간을 허용하게 되고 이는 많은 찬스를 내주는 결과로 이어진다. 또한 가끔은 측면 커버에 실패하면서 많은 크로스를 허용케한다.

 윙을 커버하는데 실패하는 경우를 다시보면 그들은 볼운반자에게만 압박을 하다가 틈을 내주게 되면서 순식간에 수비가 완전히 노출되는 것이다.



틈이 발생하면서 박스안에 공간이 발생함.


또 수비불안에 있어서 중요부분은 공중볼 경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전진한 선수들이 많이 도와주고 사실 전체적으로 공중볼 경합 승률은 59.6퍼센트로 높은 편이다. 허나 바로 중요 위치에서 경합을 내주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BVB전에서 공중볼 경합을 진 부분을 표시한 지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가 좋은 예시다. 글라드바흐는 37번 경합에서 졌다. 위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측면에서 많이 공중볼을 내줬다. 이렇게 되면서 팀은 측면이 흔들리고 많은 크로스를 허용하게 된다. 윙이 공중볼에 약점을 보이면서 상대에게 더 많은 크로스를 허용하면서 이는 다시 많은 슈팅기회를 적에게 만들어주게 된다. 이 경기에서 슈팅의 73%를 중앙에서 내줬다.



 글라드바흐의 수비시 마크전략은, 가끔은 정해진바가 없다. 위 그림에서 글라드바흐는 볼운반하는 선수에게 적절한 압박을 가하는데 실패하고 이는 다른선수가 볼을 잡게 편하게 만들었다. 결국 파이널서드지역까지 너무 쉽게 상대에게 열어주게 된다.


 또한 역습을 하는것만큼은 역습을 막아내는 걸 잘하진 못한 편이다. 대부분 왼쪽이나 중앙에서 역습이 자주 노출되는 편이다. 라니어가 풀백이지만 공격적으로 높게 올라가는 편이고 이는 자신의 위치를 커버하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만들어내게 된다. 글라드바흐가 측면에서 불안한 이유는 바로 여기서 기인한다. 거기다가 공중볼경합까지 측면에서 약하다보니 이유가 겹치면서 안좋게 된다. 글라드바흐는 역습으로만 3.72를 경기당 내주고 있다.


역습을 당하고 있을 때, 그들은 볼운반자를 막으려하지만 중앙에 넓게 공간을 허용하게 되었다.


박스 안 수비


 글라드바흐는 세트피스에서 강한 팀이다. 그들은 분데스리가에서 세트피스로만 5득점을 하고 있다. 세트피스 수비는 문제가 있고 특히 코너킥상황에 약점을 보인다. 코너킥 상황에서 절반정도는 상대에게 슈팅을 내주고 있다. 다른 수비상황때처럼 어그로 끌리면서 한선수에게 끌려가는 형태를 보이고, 거기다가 박스안 공중볼 경합에서도 약점을 보이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크로스 수비에서도 고생하고 있다. 14개를 경기당 내주면서 박스안 골키퍼랑 수비수는 많은 볼을 걷어내야했다.


 무엇이 묀헨 글라드바흐를 다시 타이틀 컨텐더로 만들었나?

묀헨글라드바흐는 상대로부터 볼을 탈취해 끊임없이 공격하는 모습이 현재 리드를 지키며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게하는 원동력이다. 새로운 감독과 이적생들은 팀을 더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있다. 공수밸런스와 폭발력 양쪽을 동시에 제공하며 리그 선두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마르코 로제의 확실한 비전과 열정은 굉장히 축구를 잘하는 팀으로 바꾸어 나가고 있다. 수비 문제 해결을 급선무로 해결해야 현재, 후반전에 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다. 허나 이를 계속해서 집중해 해결한다면 의심의 여지 없이 이번시즌은 이변을 보게 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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