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2 : we versus opponent’s

GAME 2 : 상대팀과 대적하는 법
2014.08.17 Stade Orange Velodrome. Marseille. Lique 1.

위대한 팀은 상대를 가리지않는다.”

OLYMPIQUE DE MARSEILLE 0:2 MONTPELLIER HSC 

이번경기 마르세유는 폭을 좁게 할 수 있는 1-4-1-4-1 포메이션을 구성하는 상대를 만났다.





 반면 *마르세유는 그 전경기와는 다른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1-4-2-3-1를 가동했는데 이 포메이션은 비엘사가 자주 꺼내드는 포메이션이다. 이번 경기에서 점유율은 밀렸으나 7개 이상의 슈팅찬스를 만들기는 했다. 그러나 이 슈팅 찬스가 결과로 이어지진 않았다.

*흰색이 마르세유




 위 그림을 보면 마르세유가 어떻게 빌드업을 시도하는지 알 수 있다. 이 경기에서 마르세유는 왼쪽 사이드에서 아예우로 향하는 패스로 시작하는 경우가 잦았다. 가운데 위치한 두명의 마르세유 미드필더는 서로 가깝게 위치하면서 몽펠리에 미드필더를 가운데 밀집시켰다

 몽펠리에의 오른쪽 윙어가 전진하면서 하얀 박스의 뒷공간이 발생했고 아예우는 그 공간으로 들어가면서 패스를 받기 요구했다. 몽펠리에의 반대쪽 사이드의 윙어 역시 가운데로 좁게 위치했고 마르세유 오른쪽 풀백에게 그림 상단에 길게 놓인 하얀색 박스의 넓은 공간이 발생했고 나중에 이를 이용한 스위치플레이가 나오곤 했다.




 마르세유가 왼쪽 사이드로 공격을 자주 펼치면서 몽펠리에는 이쪽 방향으로 선수들이 밀집되기 시작했다.  마르세유는 이를 활용해서 오른쪽 풀백으로 향하는 방향전환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방향을 스위치 하기전 미리 아이컨택을 하는 마르세유 선수


그런 다음 방향전환을 시도한다.


첫번째 실점




 마르세유의 선수들 개개인이 많은 실수를 하게 되었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첫번째 실점은 세컨볼을 놓치면서 발생했다. 몽펠리에 센터백(엘 카우타리)는 롱패스를 날렸고, 마르세유 오른쪽 풀백인 디야디예지는 자신의 위치에 있지 않고 벗어나 있다가 뒷늦게 커버하려고 뛰어갔다. 센터백의 롱패스가 몽펠리에 윙어인 무니에르에게 닿았고 골키퍼 1:1상황을 만들면서 실점이 발생했다



두번째 실점



두번째 실점은 상대진형에서 볼을 헌납하며 발생했다. 이 실수는 그전 실수한 디야디디예지를 대체해 후반전에 나온 우풀백 로마오의 미스였다. 이 경기에서 마르세유는 볼을 빼앗긴 이후 수비로 전환하는 과정이 느렸다. 이러한 느린 수비전환이 두골을 실점하게 만든 것이다. 마르세유는 비엘사 스타일에 적응하는데 있어서 시간이 걸리는 중이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유연성(Flexbility)

마르세유 선수들은 그래도 공가진 상황에서는 역동적으로 뛰어들었다. 끊임없는 빈공간 커버는 비엘사 축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전 경기와는 다른 포메이션으로 시작했고, 위치선정과 언제 어떻게 빈공간을 커버해야할지 점점 마르세유 선수들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마르세유팀이 파이널 서드로 들어가는 빈도수가 잦아졌다. 또한 마르세유 선수들은 공을 가진 팀동료가 압박 당하지 않도록 그 근처로 위치선정을 하면서 항상 공 근처에 수적우위를 가지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후방에서 전진된 선수에게 패스를 하고 파예는 파란 점선에 따라 내려오면서 볼을 받았다. 파예가 볼을 잡았을 때 상황을 살펴보자.

 파예에게는 세가지 패스해줄 선택지가 생겼다. 이 선택지중에는 후방으로 내주는 패스도 있다. 때로 경기중에는 원활한 전개를 하기 위해서는 종종 후방으로 패스를 해야 할 때가 생긴다. 후진패스는 절대 상대 압박에 밀려서만 나오는 패스가 아니다.  전진을 위한 진행중에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패스다. 공격의 방향을 바꿀 수도 있는 선택지다.



위그림은 파예가 내려와서 공을 받은 상태다. 전개하기 쉬운 상태다. 전진해나가는 선수에게 패스를 할 수도 있다. 그림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두명의 공격수로 되어있는 1차 압박라인을 이미 통과했다.



 첫번째 압박라인을 이렇게 통과하면 모든게 쉬워진다. 돌파 이후로 패스를 하든 드리블을 하든 볼근처에서는 수적우위를 가지고 있는 상태가 된다. 비록 이 경기는 패배했지만 마르세유의 앞날을 보여주는 일종의 징조 같은 경기였다. 마르세유 선수들이 어떻게 다양한 전술 컨셉을 받아들이고 개개인이 팀전술 속에서 어떻게 수행하는지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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