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이 마인츠대학에서 스포츠과학 전공을 했습니다. 추가로 안어울리게 영문학까지 했다는군요. 어쨌든 그곳에 스포츠과학쪽에 볼프강 숄혼이라는 교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교수가 주장한 차등 학습이론을 배우고 자기에 훈련법에 적용시켰네요.
그래서 그거에 대해 가볍게 뇌피셜을 통해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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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는 다음과 같아용.
1. 차등적 학습이란 무엇인가
2. 투헬은 왜 차등적 학습이론을 훈련법에 적용하는가
1. 차등적 학습이란 무엇인가
기존 사람들은 코칭할때 아예 똑같은 환경, 똑같은 방법을 통해 계속 훈련시키면 사람이 나아질꺼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의 정확한 자세를 무한히 반복하면 스킬이 나아진다고 생각했죠. 실제로 우리는 하나의 세션 교육때 정해빈자를 계속 반복하죠. 근데 실제로는 아닌거죠
스포츠는 상황이 끝도없이 변합니다. 그러기에 하나의 기술이라도 계속 상황을 다르게 부여하면서 해야 퍼포먼스가 향상됩니다.
그래서 주장하는것이 바로 '반복없는 반복'입니다
반복은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 반복이라는것이 완전히 고정된 상황의 반복이어서는 안됩니다.
테니스로 예를 들면 서브를 함에 있어서
온전한 모범자세를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순히 그것만 하기보다는 다양한 상황을 부여하면서 현장에서 각자의 상황에 내게 좀 더 적확한 기술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렇게 서브를 익힘에 있어서도
위그림처럼 위치를 바꿔서 서브하고
위그림처럼 손에 든것을 바꾸면서 스트로크해보고
위 두 그림처럼 다리 자세나 파지법을 바꿔서 반복하는 것입니다.
반복은 반복이지만 '반복 없는 반복' 인것이죠.
볼프강 숄혼 교수는 이렇게 하는 이유에 대해서 우리의 몸이 수직계층형이 아니라 역동적 시스템이론을 따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말이 어렵기에 간단히 설명하자면
몸의 움직임 = 뇌가 명령 내리면 바로 몸이 그걸 따라서 행함, 탑다운 형식 (x)
몸의 움직임 = 뇌의 명령과 각 신체부위별 현재 처한 상황, 주변환경, 관절의 각도 등등이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발생한 결과 (ㅇ)
라고 생각한 거죠.
실제로 축구와 같은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스포츠에서 간단한 인사이드패스 매순간 주변 상황, 주어진 시간, 발의 각도, 날씨 등등 수많은 요소들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렇기에 계속 환경을 바꿔주는 '반복 없는 반복'을 하면서 신체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며 기술이 발전한다고 생각한것이죠.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입니다만, 이 이론을 훈련법에 실제로 적용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이죠.
이론에 근거해서 투헬은 다양한 세션을 만들었습니다.
훈련할때, 같은 훈련을 하더라도 공의 크기를 바꾸는 것 만으로도 환경이 바뀐다고 생각한거죠.
작은 공을 훈련하면서 공을 다루는 공격수는 볼컨트롤의 세밀함을 올리고, 수비수들은 공이 작으니깐 수비가 더 힘들어지니 어떻게 상대수비를 잡아야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즉 '반복없는 반복'이 되는 것이죠.
실제 첼시에서도 바로 오자마자
평소보다 작은사이즈 공을 바로 훈련에 넣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똑같은 훈련 공주고받거나 미니게임세션에서도
골대를 가로와 세로 다양하게 두었습니다. 같은 훈련도 다른 효과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투헬의 이런 차등학습이론을 통한 훈련이 재미있는 점은
보통은 초중고생정도의 아직 성장단계에 선수들에게 도입하면서 운영하는데 반해 투헬은 성인팀들에게 이런 훈련법을 도입했다는 것입니다.
2. 투헬은 왜 차등적 학습이론을 훈련법에 적용하는가
그러면 투헬은 왜 이런 차등학습 훈련이론을 사용할까.
당연히 기본적인 축구실력 향상에 도움되기 때문이긴 합니다. 그런데 그렇다고해서 꼭 이걸 할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성인팀에서는 시간만 늘어나고 복잡할 뿐이고 비효율적일 수도 있습니다.
이 왜를 알아내는 과정에서 저의 사견, 뇌피셜이 좀 가득 들어갑니다;
아래서부터는 철저한 제 뇌피셜입니다.
알다시피 투헬은 전술카멜레온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겁나 다양한 포메이션을 상대에 따라서 맞춤전술을 꺼냅니다.
그 강한 psg가지고도 단순하게 전술을 짜면 될텐데 이렇게 다양한 전술을 사용했죠.
보통 이러면 선수가 따라가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실제로도 psg선수들도 고생했죠.
투헬은 이렇게 맞춤전술을 자주 구현하는 사람입니다. 마인츠시절부터 이어져온 본인 특징이죠.
그게 아니더라더 구자철말로는 경기중에서도 흐름을 파악해서 사소한 디테일들을 계속 변화주면서 경기를 바꾸는데 능한 감독이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선수들이 체스말이나 로봇도 아니고 바꾸자마자 바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이걸 현실에 구현하기 위해서 차등적 학습이론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훈련법을 도입한 것입니다.
투헬 보닌 입으로 직접 봅시다.
이렇게 온갖 다양하게 포메이션을 바꾸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직관적으로 깊이 생각하지않아도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하려는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차등적 학습이론을 생각하면 이제 바로 파악이 될 것입니다.
투헬은 다양한 전술에 선수들을 적용시키기 위해
훈련중에서 똑같은 훈련세션중에서도 계속 다양한 상황을 부여하과 변화주면서 선수들이 변화하는 상황속에서도 원하는 플레이를 몸이 익힌듯 자연스럽게 나오길 원했던 것이죠.
그래서 이런 차등적 학습이론을 훈련법에 적용한거라고 뇌피셜을 통해서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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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의 내용은
http://trainertalk.net/bbs/board.php?bo_table=training&wr_id=2253
위 트레이너톡넷이라는 사이트에서 자료를 빌려와서 썼습니다. 허락도 받았습니다.
트레이너 톡넷은 독일 유학중이고 uefa 라이센스 b가지신 분이 여러 논문이나 축구자료를 올리는 좋은 사이트이니
제가 올린 차등적 학습이론을 더 자세하게 알고싶고 다른내용 알고싶은 사람은 들어가서보시면 좋습니다.
링크타고 글가서 2번째랑 세번째글보면
이 차등 학습이론 바탕으로 좀 더 재밌는 훈련법있습니다.
색깔다른 조끼이용한 훈련법이 재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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