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acticalroom- 에메리와 심층인터뷰(1)



인터뷰는 한국에서는 과르디올라 컨피덴셜이라고 과르디올라를 1년 동안 밀착취재한걸로 유명한 책을 저술한, 마르티 페라르나우라는 기자가 진행했습니다.



The tactical room이라는 스페인 유료웹진을 만들었고 거기서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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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 페라르나우 (이하 마라고 지칭) : PSG 벤치에 있는 모습을 보면, 감정을 표현하는 제스쳐도 적어진 것 같고, 선수들 움직임을 가리키는 손동작 등을 자제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맞게 본건가요?



우나이 에메리(이하 에라고 지칭): 확실히 제가 자제하고 있는 거 맞습니다. 첫번째로 제가 한일은 나 자신을 팀에게 맞추는 거였습니다. 최근에 아시에르 가리타노( 전 레가네스 감독)에 관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기자들이 그에게 묻더군요. 왜 벤치에 있을 때 양복을 입지 않습니까 라고 묻던데, 아시에르가 대답하길 클럽에 맞추길 위해서였다고 했습니다. 마드리드 끝자락에 있는 레가네스는 굉장히 (복장에 있어서)얌전한 도시입니다. 그래서 그는 양복이 굉장히 레가네스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다고 본거겠죠. 파리에서도 그와 비슷한 일이 저에게 일어났죠. 제가 파리에 도착했을 때, 저는 psg에 맞춰야했습니다.. 일부는 저 자신을 유지하긴 했습니다만, 서포터, 플레이어, 경기장에서의 여러 관계들을 맺을 때 일부 뉘앙스와 관련하여 몇몇의 형식들은 맞춰야 했습니다. 예. PSG에 맞추기 벤치에서의 의사표현을 줄였습니다.



마: 지난 기간 동안 아마 에메리 당신은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으로의 코칭을 했겠지만, 실제 경기는 선수들에 의해 결정됩니다. 당신의 원하는 플레이들과는 다르게, 천재적인 플레이어들의 플레이, 혹은 아군의 실수 이런 것들에 의해 결과가 결정될 때 감정들을 어떻게 조절하고 관리합니까?




에: 저는이런비슷한상황들을경험해왔기에그경험을바탕으로제감정을조절합니다. 세비야에서의 유로파 준결승을 기억하자면, 아틀래틱 홈에서 2:1로 이기면서 모든 것이 제가 바라는 방향으로 플레이가 이루어졌죠. 그러나 빌바오는 2차전 우리 홈에서 연장전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리고 연장전 어느 순간 수사에타가 키퍼와의 1:1찬스를 만들었죠. 저는 그때 직감했습니다. 아 이순간이 준결승 승부를 결정하겠구나 하고 말이죠. 만일 수사에타가 득점에 성공했으면 모든 게 끝이 나는가. 이었습니다. 저는 지켜보면서 스스로에게 계속 반복했습니다. “침착하자. 침착하자. 침착하자” 왜냐하면 수사에타가 골을 못 넣으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생기는 거 였으니깐요. 저는 그 순간을 통해 평정심을 배웠습니다. 그 순간은 우리가 올라가냐, 적이 올라가냐의 순간이었습니다. 결국은 수사에타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처하면 사람이 침착하기 어렵죠. 제 선수들이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주거나 혹은 쉽게 골 먹혔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정심. 어차피 일어날 일들은 일어납니다.



Psg는 승리를 위한 격렬한 감정표현이 자연스러운 팀입니다. 그것이 제가 오히려 더 차분하게 있는 이유입니다. 첫 번째 질문으로 돌아가서 얘기해보자면, 제가 덜 제스처를 사용하는 것도 같은 이유겠죠. PSG는 이기는 게 익숙한 팀이기 때문입니다. Psg, 온갖 화려한 재능과 명성들이 있는 그 곳에서 선수들이 멋진 기술들을 보여줘도 저는 차분함을 유지했습니다. 그곳에서 선수들이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는 건 당연한 일이었으니깐요. 저는 가끔 네이마르에게 이에 대해서 얘기했습니다. 나는 굉장히 많은 전술적 플레이를 준비하고 일반적으로 난 이걸 잘한다. 허나 만일 네이마르를 있다면, 이런 것들이 필요 없다. 네이마르 그가 바로 전술입니다. 자연스럽게 어떤 행동을 하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를 차이가 있을 경우에 대해서 비엘사가 설명을 잘했죠. 비엘사의 경우 그는 필드에서 재능 없는 선수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계속된 반복 숙달이 답이라 생각하고 이를 시켰습니다. 코치로서 저도 선수들에게 어떻게 마치 조이스틱으로 조종하듯 디테일하게 선수들의 움직임을 설명하려곤 합니다만, psg에서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달랐습니다. 그냥네이마르에게가서이렇게얘기하는겁니다. “ 내가 계속 반복시켰던 훈련들있는데 너는 예외다. 스스로 상황해결방안을 떠올려봐”





마: 코치로서 행복합니까? 제 말은 그러니깐 가끔 일종의 부담감 같은 게 얼굴에 비칠 때가 있어서 질문했습니다.



에: 아마 매순간마다 다르겠죠. 물론 다들 묻고 싶어 하는 순간은 뻔하겠죠. 저에게 있어 물론 바르셀로나에게 6:1을 당했던 순간은 가장 힘들었던 순간입니다. 벤치에 있던 저는 바로 표정을 드러냈죠. 고개를 숙이고 손을 넣는 행동 말입니다. 아마 얼마나 괴로웠는지를 보여줬을 것입니다. 지난해도, 비슷했죠. 레알마드리드 상대로 2차전에서 15분부터 저는 아무 말도 하질 못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걸 알게 되면 너무나도 고통스럽습니다..

지금은 즐겁냐고요? 물론이죠. 저는 과르디올라가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해 벤치에서 고통 받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펩 역시 그 순간이 고통스러웠겠죠. 시메오네도 골 먹혔을 때 표정보면 괴로워하는 게 보입니다. 저는 코치이고 이 직업을 좋아하고 즐깁니다. 저는 코치가 되길 원했었고, 좋아하고 지금도 갈망하고 있습니다. Toledo에서 아직 현역시절에 저는 벤치에 앉아있을 때면 항상 동료들에게 지시를 내렸습니다. 제 코치였던 미구엘 앙헬은 저를 언제 한번은 저를 보며 말하더군요. “얘 너 뭐하냐.” 저는 그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저는 앙헬 코치에게 저에게 어떤 감정이 생기는 걸 원치 않았지만 동료들에게 계속 지시를 하고 싶어서 뭐라고 양해를 구하고 계속 해도 되냐고 물어볼뻔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이미 코치가 되고 싶었던 거겠죠.




힘들지얂냐고 물어본다면, 물론 힘들 때도 있습니다만. 저는 축구가 좋고 훈련시키는 것을 좋아합니다. 누가 저에게 세계최고의 팀과, 역사상 가장 비싼 계약을 하게 해준다고 묻는다면, 아마 저는 Yes라고 대답은 하겠지만 그게 진정 제가 원하는 건 아닙니다. 저는 코칭이 좋고 코칭 자체를 즐깁니다. 힘든 시간을 겪었냐고 물어보면, 물론이죠. 지난 해에는 바르셀로나 상대로 졌을 때, 이번에 레알 상대로 졌을 때 둘다 그랬습니다. 하지만 두경우 모두 저는 힘든시간을 지나고 생각했습니다.



“ 우나이 그래. 너에겐 아직 코치로서 기회가 있어.” 그리고 저는 진심으로 그러한 기회를 잡길 원했습니다. 그런 패배들이 저에게 상처주냐면, 물론 많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다들 알게 됩니다. 큰 시련 이후에도 며칠후에 일상으로 돌아갈테고, 저의 경우에는 경기를 보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말이죠. 아마도 3일이라는 힘든 기억을 떨쳐 내기 위한 나만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지만 경기를 다시 지켜보고 우리가 무엇을 실수했고 어떤 걸 잘했는지 파악하기위해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 그다지 긴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정상으로 돌아온 저는 행복합니다. 맞아요. 저는 코치로서 행복합니다.



마: 왜 코치가 되었습니까? 무엇이 코치로 이끌게 만든거죠?



에: 11살 때 할아버지의 죽음은 제게 충격이었습니다.( 할아버지 안토니오 에메리는 레알우니온출신 골키퍼로 2번의 코파 델레이 우승을 경험했다.) 우리집은 바로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 그리도 온갖 클럽에서 많은 애도의 편지들로 가득 찼습니다. 제 아버지와 삼촌은 둘 다 제게 그 편지들을 보여줬죠. 저는 온갖 애도의 편지로 테이블이 한가득 채워져 있던 그때 할아버지의 집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그것이 저에게 뭔가 영감을 줬죠.

또 다른 영감을 준 것은, 1982년, 자모라의 골을 통해 레알소시에다드가 리그타이틀을 얻었을 때 입니다. 저는 당시 아나운서 Josean Alkor-ta의 라디오 중계를 집에서 듣고 흥분면서 집안을 뛰어다녔습니다. (https://youtu.be/pi6aatUTS74 유튜브 검색하니 나오네요. 1분 23초짜리인데 굉장히 격정적인 중계네요 ㅋㅋ ) 제 어린시절 축구 그자체였습니다. 저는 프로선수가 되고 싶어했습니다.(에메리는 세군다 디비전에서 215경기를 뛰었습니다.)



자 질문으로 돌아와서. 왜 제가 코치가 되었냐고요? 아마 타고난 본능에 이끌렸던거겠죠. 저는 학업을 마친후, 제 미래는 오직 축구만 있었습니다.



선수시절에도 축구는 삶 그자체였습니다. 제 꿈은 축구와 항상 연결되어있어야 했고 어떤 빛과 같은 것이 저를 축구로 이끌었고 코치가 되게 만들었습니다. 이건 순전히 본능입니다. 저는 제가 축구에 열광하는걸 항상 느낍니다.



저는 뒤돌아 본적이 없습니다. PSG가 어떻게 되든 이제 저에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앞으로 나아갈 뿐 입니다. 확실히 정해둔 클럽이 있거나 도시가 있지않습니다. 코치만 할 수 있으면 됩니다. 그게 제 행복이고 삶의 목표입니다. 어떤 클럽이냐? 그건 모릅니다. 코치만 하면 됩니다.



마: PSG에서의 2시즌을 평가해보자면 어땠나요?



에: 평가는 긍정적인 편, 그리고 무엇보다도 점차 나아가고 있었다. 물론 다른 리그에서 온 선수들이 적응하는 문제도 있고, 또한 코치가 달라지면서 방법론도 달라지면서 선수들이 적응해야했고, psg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걸 앞으로 지속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고 여러 디테일 따져가며 개선시키는 문제도 있었죠.



저는 제 생각에 psg에는 항상 뭔가 있었습니다.



첫 6개월은 힘들었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팀에서 50골 20어시스트를 하는 핵심이었는데 떠났습니다. 그리고 새 psg는 즐라탄 없이 버텼어야했죠. 그러다 2017년 1월부터 긍정적으로 팀이 나아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시즌에는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왔죠. 좋은 시즌이긴 했지만 3개의 타이틀을 노리며 마무리를 찍어야 할 시즌이 되었고, 네번째 쿠프 드 프랑스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선 아니었죠. ‘하지만’ 상대는 지난 10년간 세계축구를 지배하고 있는 레알과 바르샤였습니다. 일련의 대결을 통해 psg보다 레알이 지금 현재는 더 좋은 팀이다. 아마 이것이 제 두시즌에 대한 요약일 것입니다.



만일 제가 챔스 4강에서 마드리드를 만나서 졌다면, 아마 시간은 제편이었을 것입니다. 허나 우리는 3월에 떨어졌고, 다시 팀을 끌어올리고 앞으로 나아가기까지 고통스러운 한달반이었습니다. 저는 레알의 패배이후 팀을 재정비 시켜서 끌어올렸다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그것이 좋았습니다. 예를들어 몇주전 셍테티엔 상대로 전반전을 망치고 후반전에는 우리가 한명 부족했지만 우리는 그 경기를 1:1 무승부로 만들었습니다. 한스태프가 그 경기 이후에 제게 말하더군요.

“ 우나이, 오늘 선수들이 너와 함께 하고 있다는걸 보여줬다. 만일 네편이 아니었다면 우린 졌을꺼야.” 그리고 그의 말이 옳았습니다. 팀원들이 저를 밀어내려했다면 아마 센테이엔 전이 타이밍이 좋은 타이밍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팀은 결과를 잘 이끌어냈고 우리는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마: 작은 팀보다 빅클럽을 코치한다는건 뭐가 더 좋은가요? 단순히 타이틀 얻는 확률 증가를 얘기하는게 아니라. 클럽규모가 만드는 코칭 방법의 방법론적 차이에 대해서 궁금하네요.



에: 일단 제가 생각하는 코칭의 기본원칙에 대해서부터 시작해야겠죠?. 코칭은 매우, 매우,매우 어렵습니다. 그리고 매우 뛰어난 선수를 코칭할 때면 그 난이도는 더 증가하죠. 왜냐고요? 왜냐면 선수에게 훈련방향을 설득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근본적인 것, 그건 선수가 감독을 믿게하는 겁니다. 그 이유가 트로피가 있어서일 수도 있고, 굉장히 강력한 카리스마일 수도 있고, 선수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 시켰을 수도 있고, 말하는 다로 다 이루어지는 예언자 같을 수도 있고, 그것이 무슨 이유에서건 말이죠. 반드시 선수들이 감독에게 믿음을 가지게 해야합니다. 특히 빅클럽에서는, 선수들이 기대하는 바가 있죠. 코치는 절대 틀리지않는다. 이건 뭐 작은 클럽에서도 보이긴 합니다만, 작은 클럽에서는 아무래도 코칭에 있어서 잘못들의 규모가 좀 커야 그것들이 결과에 반영되죠. 하지만 빅클럽은 다릅니다. 아주 사소한일에도 반드시 옳은 결정을 내려야합니다. 일에서부터, 계획, 혹은 스피치에서도, 말하는 방식이나 말을 하는 타이밍까지도 정확해야 하죠. 외부사람들이 보기에는 빅클럽일수록 코치들이 하는 일이 더 적을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반대죠. 정확한 타이밍에 어떤 적절한 말을 하냐가팀의 승리를 결정짓습니다.



PSG같은 팀들이 그런 경우죠. PSG에서 우승은 당연한겁니다. 그렇기에 행동과 단어 하나하나가 우승과 관련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클럽은 온갖 다양한 결과들이 나옵니다. 무승부도하고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죠.하지만 여긴 다르죠. 항상 이겨야하고, 항상 이기는 것이 감독에게는 바로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됩니다. 다음 차례 얘기해보자면, 뭐 에고를 관리하는게 문제라고 합니다만, 에고는 누구에게나 어딜가나 있습니다. 세군다B에서도 전 경기를 지고난 후 선수들의 에고를 다루는 문제가 있었죠. 일요일 지구난 후 월요일이 오면 아마 모든 팀에게 온갖 문제가 생깁니다. 저는 어떻게 이걸 다루냐면 그냥 경기 다음날 훈련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틀정도 지나면 모두가 감정적으로 가라앉기떄문입니다. 훈련날에는 경기에 뛴 사람과 뛰지 않은 사람들이 함께 훈련하게 됩니다. 그리고 훈련세션 이후에는 완전히 훈련과 멀어지게 했습니다. 처음 제게 휴식을 제안한 것은 파코 아예스테란(에메리의 발렌시아시절이고 네빌이후 발렌시아 감독) 코치였습니다. 허나 물론 다른날에 훈련일수를 늘리자가 이유였지만, 저는 여기다 한가지 다른 개념을 추가하기 위해서 였죠. 정서적 안정을 얻게하자였습니다. 물론 높은 수준의 에고를 가진 사람들은 더 큰 조치가 필요하긴 합니다만. 낮은 수준의 경우 대부분 본질은 비슷합니다.





마: 네이마르나,카바니 음바페와 같은 플레이어가 있는 스쿼드는 아마 선수들의 에고를 잘 충족시켜줘야하지않나요.



에: 일단 처음에는 아무래도 그룹으로서든 개개인을 대하든, 사람과 사람 사이 개인적관계를 맺어야합니다. 코치와 선수들 사이 관계는 부자관계와 비슷한 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이런 단계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선수가 잘못했다 하더라도 질책하면 안됩니다. 집안에서 아버지들이 자식들에게 소리지르지 않듯이 말이죠. 그러나 가끔은 질책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관계가 악화되지않도록 조심해야합니다. 아들과의 관계를 생각하면 심플하죠. 질책했더라도 여전히 사랑하고 있음을 항상 보여줘서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를 유지하니깐요. 선수들을 다룰 때 있어서는 관계가 악화될 경우, 선수는 클럽을 떠나기로 결정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감독이 무슨 말을 하는지, 어떻게 잘 말하는지가 좀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선수관계가 잘못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반항과 태업을 낳기 때문입니다. 작은 클럽에서는 감독 하나가 책임을 오롯이 지기 때문에 어쩌면 리스크가 낮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큰 팀에서 이러한 책임을 다른 사람들이 가지게 되곤 합니다.



한번 호르헤 발다노가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바르샤에서 리더는 메시이고, 레알에서는 페레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는 시메오네야.” 책임지는 사람이, 선수거나, 회장이거나, 감독일 수 있는 거죠. 저는 클럽에서 제가 중심일 때와 아닐 때를 알아차리곤 합니다. 이건 모든 코치들이 살면서 내재화하는 과정이죠. 감독들은 이걸 시간과 경험을 통해서 배우게 됩니다. 각 클럽마다 감독은 확실히 자기 역할을 알아야하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어떤 역할을 부여하는지 알아야합니다. 제 생각에 PSG에서 리더는 네이마르였습니다. 아니 적확히 말하자면 네이마르가 될거 입니다. 왜냐면 그는 리더가 되어가고 있었죠.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는 필수 과정이 팀의 리더가 되는거라고 생각해서 PSG에 왔습니다. 아직은 살짝 과도기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맨체스터 시티에서는 펩이 팀의 수장이듯이, PSG에서는 네이마르가 리더가 되어야합니다.

저는 라커룸을 잘 컨트롤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만족했던건 바르샤와 레알상대로 패배했음에도 팀이 무너지지않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이걸 잘 관리해서 무너지질 않았습니다. 비록 이것이 내적으로나 중요하지 논리적으로 외부에서 볼 때는 아무런 가치가 없을지라도 전 굉장히 높은 만족감을 얻었습니다. 저는 라커룸을 잘 관리했습니다. 물론 완전히 지배하지는 못하긴 했습니다. 두번의 2차전의 패배가 그걸 보여주죠. 아직은 제가 훌륭한 팀을 이끌기 위한 모든 요소를 갖추진 못했죠. 저는 아직도 계속 발전하는 중입니다.



몇 달 전 한 PSG선수가 제게 말하더군요. “ 감독님 올해 참 많이 변했네요.” 물론 맞습니다. 변했죠.



네이마르가 있건 없건 팀이 항상 같을 수는 없죠. 이건 선수와 감독사이에는 영원히 끝날 수 없으며 매순간 일어나는 쌍방 적응단계가 있죠. 이건 금방 끝나는 과정이 아닙니다. 왜냐면 자신이 누구인지 인지하고 뭘 알아야 하는지 파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메시,호날두,네이마르 같은 선수들을 트레이닝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왜냐면 자신을 그들에게 맞춰야하기때문이죠. 맨시티에서 과르디올라가 가진 좋은 점은 자신을 밀어낼 다른 선수가 없다는 거죠. 그에겐 감독의 가르침이 진리인양 모든걸 바치는 훌륭한 선수들이 있습니다. 왜냐면 과르디올라는 항상 승리하고 그들을 하나로 묶어주기에, 선수들은 하나가 됩니다. 예를들어 펩이 데코나 호나우지뉴를 내치고, 메시와 갈등이 있는 즐라탄 내치면서 그는 그 일들을 해냈고 심각한 문제들을 피했습니다.



마: 선수들과의 소통을 얘기하면서 언어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네요. 제 생각에는 이게 선수와 관계맺는데 가장 큰 장애물 같아서입니다.



제경우는 운이 좋았는데, 어렸을 때 배운 프랑스어가 제게 도움되었죠. 비록 완전히 100퍼센트 유창하지 않지만요., 그런데 어느날 라파베니테즈 관련된 얘기를 읽었는데, 그는 여전히 원하는 모든걸 영어로 전달하는게 어렵다고 합니다. 저는 그걸 듣고 놀랐죠. 라파는 영어를 제생각에 완벽히하고 거기서 15년간 살았으니깐요. 제가 생각에 물론 라파는 약간 소통에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겠죠. 저도 100퍼센트 프랑스어를 하진 않지만 꽤나 높은 수준으로 그낭하고, 충분히 설명하고 또 남의 얘기를 이해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아마 제 경우를 생각해보면, 선수개인과 혹은 선수단과 소통하고 관계 맺기에 있어서 언어는 코치가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입니다.

저는 물론 정서적 연결에 대해서도 얘기합니다. 저는 많은 말들을 라커룸에서 합니다. 물론 PSG에서는 평소 저에 비해 60%정도로 줄이긴 했습니다만, 저는 어렸을시절 Hondarribia에서 배웠던 프랑스어를 사용해서 대화를 원하는 바를 전달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2년동안 꾸준히 프랑스어를 배웠죠. 팀과 대화함에 있어서 제 프랑스어는 서로 이해하고 대화하는데 문제가 없었고, 언어는 제경우 전혀 장애가 되지않았습니다. 진짜 힘들었던 psg에서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 상대로의 챔스 16강이었습니다. 지난해 패배, 그리고 마드리드와의 패배, 두번의 패배를 겪었습니다.

Psg로는 잘 적응한 편이었고 점점 나아지고 있었죠.



마 : 유럽축구에서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사이의 크나큰 간격은 점점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스페인,잉글랜드,프랑스,이탈리아,독일의 리그챔피언들이 더 이상 챔피언으로서 취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에: 팀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 정도 있습니다. 코치로서, 저는 그 팀이 어떻게 플레이하고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에 중점을 두고 평가합니다. 물론 최종 결과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죠. 저 역시 결과에 물론 큰 중점을 두고, 이기는 게 저에게 또한 최우선과제이죠. 허나 감독으로서 제 팀이 매 순간 매번 승리를 거둘 수는 없습니다. 저는 그렇기에 항상 제팀이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에 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저는 더 많은 득점을 하고 그것을 통해 팬들에게 큰 기쁨을 주는 것을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팀이 에너지를 발산하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팬들에게 그 감정이 전달됩니다.

저도 승리를 원하지만, 그것에 더해 에너지를 가지고 플레이하며 라이벌이 도달하는 것보다 목표에 더 도달하며, 경기장에서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태도를 가지고, 항상 축구를 하고 싶어하는 열정, 그리고 매 순간순간의 주인공이 되며, 빠르게 득점하고, 정말 많은 흥미로운 일들이 발생하며, 90분이라는 시간 동안 가능한 충실히 플레이가 지속되어져서 게임이 실제시간보다 꽉 차게 느껴지는… 단순히 결과만이 아니라 이 모든 것들이 모여서, 팬들에게 전달되기를 원한다.



뭐 질문으로 돌아가서 질문에 대한 답을 하자면, 결국은 YES입니다. 각 리그의 챔피언들은 결국 월드컵 선발처럼 예선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마케팅 관점에서 보면 유럽의 위대한 팀들은 그냥 상위 10개의 팀만 가지고 만드는 유럽대항전을 미래에 만들고 싶어 할지도 모르죠. 그런데 저는 각 국가리그 강화하는걸 선호합니다. 왜냐면 결국 축구경쟁력,유럽에서 보여주는 거대클럽들의 성과는 리그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죠. 지역리그는 축구라는 파트너를 먹여 살리고 있기에 인기가 과소평가되어서는 안됩니다. 만일 소수의 엘리트팀들만을 남겨두고 리그를 찢어버린다면, 결국 우리는 가장 센 클럽 만을 다들 선호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저는 말하는 지금 이순간에도 그런 빅클럽에 속해왔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사는 지역리그를 옹호하는 편입니다.



마: PSG에서 이번시즌타이틀을 4개를 노렸다. 그러나 챔피언스 리그의 무게만큼의 실망감을 느끼는가?



에: 엘리트감독군에 정착하기 위한 대가일 것입니다. 저는 스페인에서 결과와 경기력 측면에서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가 보여준 압도적인 위대함, 티토와 루이스 엔리케가 레알과의 타이틀경쟁에서 보여준 결과를 만들기 위한 지속성들을 보았습니다. 이제는 PSG에서 라이벌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갖추라는 요구를 겪었던 일들은 제가 뼈와 살이 되었습니다. "뛰어남"을 얻으려는 사람들은 그 과정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합니다. 리그앙에서 전시즌 챔피언 모나코와 상대로 7:1의 결과를 홈에서 만들었을때, 단순히 상대보다 우수함을 보여준것만이 아니라, 팬들에게 승리 이상의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서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팀이 얼마나 잘하고 좋은 경기를 보여줬는지에 대한 감정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걸 우리 팀은 해냈습니다.





마 : PSG를 거쳤다는 사실이 코치 커리어 속에서 얼마나 에메리 당신에게는 중요합니까. 챔피언스에서 받은 두 번의 상처에도 불구하고 만족하십니까?



에 : 저는 매우 만족했습니다. psg에서의 일이 매우 즐거웠습니다. 프랑스 축구에 대해서도 배웠고높은 수준의 단계를 이겨내는 법도 배웠죠. 경기의 80 %를 이기더라도, 때때로 다른 20경기가 80 %를 보다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한번 가정해볼까요. 제가 PSG에 남았서 제가 그 팀을 성장할 수 있냐고 묻는다면 면 전 YES입니다. PSG의 미래에 도움을 줄 중요한 것들을 제가 PSG에 남겼냐고 물어본다면 그 대답 역시 ‘예’입니다. 저는 뛰어난 기량을 가진 젊은 선수들이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했고 그들의 세부사항 역시 개선했습니다.

내가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선수들이 말하길, 제가 만든 훈련프로그램과, 경기, 그리고 선수들에게 성장과 퍼포먼스에 제가 기여했다고 인정하더군요. 어쨌든 이 모든 것과 선수들과의 관계에 매우 만족합니다. 수뇌부들과의 관계 또한 매우 훌륭했습니다. Nasser Al-Khelaïfi(psg의 회장)와 나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저는 그와 친구를 되었고, 아마 그 반대도 마찬가지라는 확신을 가지고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풋볼 디렉터인 Antero Henrique와 다른 전체 클럽직원들과도 사이가 좋았습니다. 클럽에서 나가게 되는 경우는 3가지가 있다. 하나는 쫓겨나는 것이고, 그것은 최악입니다. 다른 하나는 그만두기로 결정하는 것이죠. 마지막 세번째는 계약 기간이 끝나고 상호 합의에 따라 그만 두는 겁니다. 이 건이 가장 최선이죠. PSG와 저와는 지금도 좋은 관계입니다.



마: 지난 두시즌동안 후회한 결정들이 있나요. 하지 못했든 결정이나 현장 외에서의 결정도 좋습니다.



에: 제가 PSG에 도착했을 때, 즐라탄이 떠나고 카바니로 대체해야했죠. 우리는 카바니에게 스트라이커로서 책무를 줬고, 그가 보여준 퍼포먼스에 만족했습니다. 지난시즌 49득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8개에서 10개 어시스트를 더했습니다. 나는 그처럼 헌신적인 선수의 발전에 행복합니다. 이걸 후회할까요? 물론 아니죠. 많은 점수를 내준 두번의 16강이 있었죠,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챔피언스리그는 약간의 행운이 더 필요하죠. 우리는 지난 10년간 최고의 팀이었던 두팀을 만났고, 바르셀로나 경기를 떠올리면 우리는 절반의 성공이었던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허나 나머지 절반의 실패는 바로 좋은 성적을 못 거두었다는거죠. 상황이 좋았다면 우리는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마드리드 상대로 우리는 패배를 경험했습니다. 마드리드는 항상 유러피안 컵에서 승리를 하고 역사적 우승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그 달콤한 순간을 도달하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두 경기 둘 다 겪었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싸웠고 팀이 나아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두가지 주의사항을 가지고 이걸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챔피언스리그를 얻기 위해서는 챔스에서의 경험, 그리고 정보, 지식들을 통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준비와 경험이 쌓여서 어느날 장벽을 깨고, 바르샤가 했던 것처럼 PSG도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마 : 선수와 감정적 연결이 증대하고 있다는게, 아무래도 현대 축구에서 중요한 이슈인 거 같은데…

에 : 언젠가 PSG선수가 제게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많은 종류의 코치가 있다. 가족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도 있고, 전술관련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에메리 당신은 둘 다 같이 중요시 여기는 것 같습니다.” 내가 뭘 중요시하나고요 흠. 저는 코치가 전술적 고민과, 가족들에 대해 둘다 물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가족과 같은 개인적 사정을 케어하지 않는다면, 감독은 단순히 전술과 관련하여 선수들을 신경쓰는 것처럼 보입니다.



예전에 구단식당에 있었던 일을 얘기해볼께요. 제가 언젠가 문제 생겨서 직원을 도와준적이 있습니다. 그들이 도움을 요청했고 저 역시 구단에 그 10명의 직원이 계속 일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몇 달 지나고 만났는데 저를 보고는 “ 당신과 일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라고 얘기했네요.



축구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납니다. 저는 선수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물론 논리적으로는 한계가 있죠. 선수들이 원하는 대로 다 한다고 감독이 행복해지는건 아니죠. 그건 아닙니다. 감독은 원칙을 하나 세워야합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시작해보죠. 매순간 살아있음에 감사해야합니다. 이게 행복의 시작이죠. 하지만 선수는 자신이 계약관계이기에, 자신이 원하는 것과 책임이 서로 조화로움을 갖추어야 그 안에서 행복할 수 있다고 인지해야합니다..



제가 정말 진정한 실패를 겪었던 건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서였습니다. 왜나면 직접적으로 소통을 하질 못했고 통역가를 통해서였습니다. 둘째로 러시아에서는 생활과 환경이 그전과 너무 달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있었던 다른팀들은, 제 생각에 저는 클럽에서의 요구와 일의 만족을 조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행복이라, 물론 행복은 일에서 부담과 함께합니다. 선수들이 행복하더라도 거기에는 클럽에서 요구하는 레벨까지 선수는 제공해야합니다. 이 선수의 만족과 클럽의 요구가 맞닿는 지점에서 선수가 행복할 수 있습니다. PSG선수가 말하듯이, 감정적 교감은 중요한 부분이다. 가족에 대해 묻고, 전략과 전술에 대해 논하는 것입니다.





마: 어떻게 준비하나요? 그러니까 제말은 피지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이론적 측면에서…. 코치로서 어떻게 스스로를 개발해왔습니까?



에 : 제 생각에 저는 독학한 편입니다.

저는 공부에 대한 의지가 없어서 선수시절에 BUP두과목을 남기고 학교를 떠났죠.(BUP:스페인의 고교과정입니다) 제 어머니는 마무리 짓 길 고집했죠. 하지만 저는 이미 선수로서 활동했기에 원하질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제 어머니는 계속해서 학교로 돌아갈 때까지 제게 밀어붙었고 저는 결국 그 두 과목을 pass했습니다 그거 덕분에 24살에 코치타이틀을 얻게 되었죠. 저는 그래서 매우 젊은 나이에 코치가 될 수 있게 밀어붙이신 어머님께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 축구는 삶의 길잡이였습니다. 처음은 선수로 였고 그 다음은 코치로 말이죠. 제게는 삶의 이유였습니다선수로서 생활하고 감독이 되는것에 대해 제 오랜동료들은 항상 넌 운이 좋았다 라고 말하곤 합니다만 저는 거기에 항상 내가 감독이 된 것은 내가 어린시절부터 준비해왔기 때문이라고 항상 대꾸합니다. 전 항상 트레이닝을 준비하고 경기들을 보는것에 포커스를 두고 삽미다. 전 축구생중계들을 그야말로 게걸스럽게 삼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었죠. 제 하루하루는 집안일과 트레이닝준비로 보냅니다.



저에게 코치로서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우리의 경기를 보고,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 훈련에 어떤걸 적용하고 빼버릴까 고민하는 과정 그 자체가 방법입니다. 저는 심지어 킥오프 상황도 분석합니다. 왜 우리는 약속된 방식으로 아니면 왜 그렇지않은 방식으로 플레이했지를 고민하고 분석에서 다음과정으로 넘어가기 위한 많은 정보를 얻습니다. 저는 책읽기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어떤 일의 동기를 얻는 것에 대한 혹은 그룹 내에서 관계 역학에 대한 심리서적들을 읽는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 읽은걸 바탕으로 제게 발생한 일들의 해답을 찾고 선수와의 관계에 적용하곤 하죠. 몇몇 책들을 바탕으로 보면, 선수들에게 어떤일이 발생하면 대화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러나 대화를 위한 대화는 중요하지않고 오히려 해서는 안됩니다. 그 선수에게 자신이 무엇을 말하는지 확실히 파악을 해야합니다. 만일 자신이 말하는 내용이 선수에게 도움이 경우라면 그냥 대화를 뒤로 미뤄버리는게 훨씬 낫습니다.



활동적인 코치들은 매일매일 두뇌를 사용하죠, 코치는 두뇌회전을 멈춰서는 안됩니다. 언젠가 제가 집에서 아버지랑 대화하는 중에, 아버지께서 제게 “ 너 이 자리에 몸만 있구나”라고 하신적이 있습니다. 그분 말이 맞죠. 저는 제 팀문제랑 훈련관련으로 제 세계에 완전히 빠져있었습니다. 제인생에서 감독일에 대한 생각을 쉰건 딱 한번, 그것도 한달 쉬었는데 그때는 2012년 12월이었습니다.(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서 그 시기 에메리는 경질되었다.)

선수들은 하루하루 매일매일 문제가 생기고 한달이면 그것들이 쌓여서 문제가 25개나 됩니다. 그리고 그 문제들은 다 다른 문제들입니다.

저는 그래서 잠자리에 들 때면, 내일 훈련 때 뭘 해야 하고 무엇을 말해야 할지 고민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 일어나서 전날 고민했던 그대로 일들을 행하고 대화를 합니다. 아마도 그게 사소한 문제일지라도, 저는 직면하고 풀어나가는 법입니다. 전날 잠자리에서 제가 다음날 말해야할 내용으로 스크립트로 정리하고 다음날 아침 그대로 선수들에게 말하는 편입니다. 저는 전날 밤의 생각과 다음날 아침의 생각을 일치하게 해서 연속성을 유지하고 훈련의 방향도 이렇게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마: 경기의 주기가 3일마다일 경우에는 팀을 완전히 정비하는 과정이 힘들지 않습니까?



에: 저는 경기 사이클을 맞추기 위해 훈련일정을 따로 따지지 않고 경기에 임하는 편입니다. 물론 오랫동안 7주일을 주기로 훈련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요즘도 이렇게 하는 게 사실이긴 합니다만, 저는 이걸 받아들이고 이에 맞추어 스케줄을 맞추는걸 즐기는 편입니다. 맞추다보면 저 역시 발전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최고단계레벨에서는 경기가 있고 바로 다음에도 경기가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경기분석 뒤 선수들과 비디오를 보게 되는 시간이 줄어들죠. 이렇게 되면 필드에서 다룬 훈련을 할 수가 없습니다. 시간이 너무 부족하죠. 이럴 경우 선수들이 이미 똑똑하고 전문가라고 믿고 5분정도면 캐치할 수 있는 정도의 짧은 비디오를 준비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저는 일반적으로 현장훈련->비디오작업->체크 및 피드백->경기 이런 루틴으로 준비하는걸 선호합니다. 하지만 짧은 주기에서는 비디오작업, 선수들과 확인->경기 이런 두가지 과정으로 압축합니다.



마: 축구 방법론의 변화에 혹시 세트피스가 포함되는지?



에: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금요일은 30분, 토요일 30분 공 다루게 하지만 경기 전 호텔에서는 5분정도의 대화할 시간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상대를 꺾을 몇 개의 정해진 세트피스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런데 가끔 엄청 놀랄 때가 있곤 하죠. 전 세트피스에 있어서 3가지 방법을 사용합니다.



하나는 상대가 움직이기 전 빠르게 볼을 처리하는 방법이고 두번째는 짧게 짤라 들어가는 방법입니다. 이러면 상대가 따라 움직이게 되고 공간이 발생하게 되죠. 마지막 세번째는 그들의 취약한 부분을 공략해 확률게임으로 끌고가는 방법입니다. 저는 항상 이러한 방법을 고수하곤 하는데, 네이마르가 PSG에 막 도착했을때는 이런 방법을 숙지시킬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툴루즈랑 코너킥 상황에서 네이마르게 빠르게 볼을 처리했고 쿠르자와가 득점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네이마르랑 이런 상황을 그전에 연습해본적도 없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제가 네이마르보고 “ 너의 천재적 재능 덕분에 내 할일이 줄었다”라고 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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