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만해도 측면에 있는 윙어들이 공을 잡으면 팬들이 외치는 단 한마디였습니다. “크로스를 올려” 라고 관중들은 외치곤 했죠. 왼쪽에 있는 선수는 왼발로 크로스를 올리고 오른쪽에 있는 윙어는 오른발로 크로스 올린다. 뻔한 얘기이고 당연한 얘기였습니다. 그러나 요새의 윙어들은 과거의 윙어들과 다른 모습을 더 기대하고 있죠. 바로 득점입니다. 이렇게 역전된 상황을 가장 여실히 보여주는건 득점 테이블입니다. 허나 최근 득점왕 순위표를 보면 윙어들 역시 상위권에 포진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고 그들 대부분은 주발과 반대위치에서 뛰는 역발윙어들이 대부분이죠. 어째서 이렇게 변화한 것일까요. 이는 피엘내 축구전술의 변화흐름과 연관이 깊습니다. 점점 더 크로스말고 윙어에게 다른 것을 요구하기 시작하게 된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흐름의 시작은 에릭 칸토나의 등장이 컸습니다. 에릭 칸토나는 중앙공격형 미드필더 자리 이른바 hole에 위치하며 여기저기 스루패스를 뿌리면서 이피엘 정상으로 맨유를 들어올렸습니다. 이러한 위력을 직접 몸소 체험한 각팀들은 자신들만의 에릭칸토나…
2006년 5월 17일 아스날은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렀다. 결과는 아쉬운 석패였지만 아스날의 미래는 데인이 그렸던 청사진을 현실로 구현해온 것만 같았다. 미래가 창창해보이는 수많은 유망주들, 다음시즌에 완공을 앞두고 있는 6만석 규모의 새 경기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새로 연장계약을 하면서 많은 돈을 안겨준 스폰서 나이키, 자신이 직접 출범시킨 프리미어리그만큼이나 혁신적이면서도 무패우승이라는 누구도 못 이룰 금자탑을 이뤄낸 감독 아르센벵거까지. 데인이 꿈꾸던 아스날이 이제는 손에 닿을듯이 가까워진 것만 같았다. 그러나 그 1년뒤 2007년 4월 아스날 이사회는 데이비드 데인의 부회장직 박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힐우드회장은 데인에게 분노를 직접적으로 분노를 표하면서 이사회를 소집했고, 그렇게 이사회에 모인 사람들은 투표를 진행했다. 아스날의 디렉터를 담당하고 있던 대니피츠만은 표결을 위해서 데이비드 데인의 핸드폰을 빼앗고 방에서 내쫓았다. 그렇게 진행된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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