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9월 월드컵 최종예선 레바논전때 황희찬 선수가 멋진 활약을 선보인 이후 인터뷰에서 팬들에겐 다소 안타까운 얘기를 밝혔는데, 시차적응하느라 힘들어서 수면제를 먹으면서 잠을 잤다고 꽤 고생했다는 얘기였습니다. 이러한 얘기를 본 많은 네티즌들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왜냐하면 비슷한 시기 외국에서도 수면제 관련으로 여러 이슈가 나왔기때문입니다. 물론 황희찬 선수는 중독이 아니라 힘들어서 잠시 이용했던 것이지만 애슬레틱과 데일리메일, 더선과 같은 잉글랜드 언론들에서 프리미어리그 축구선수들의 수면제 사용에 대해서 중독에 가깝다는 얘기들을 했고 그리고 이러한 수면제 사용에 대해서 선수들이 지나치게 사용하고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축구와 수면제 어쩌면 전혀 맞닿아있지 않을 것 같은 두개가 이어져있다는 애기인데요. 오늘 주제는 선수들 사이에 퍼져나가는 ‘수면제’에 대한 얘기입니다. 선수들의 수면제 사용에 대해 얘기가 나오는건 어제 오늘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2012년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이 한인터뷰에서 밝히길, 일부 맨유 소…
한때 축구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던 메시 스토크검증설에 대해 기억하는 분들 계신가요. 사실 이 이야기는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먼저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외국에서는 cold wet windy night at stork’라는 밈으로 유명한데 이 말은 전 스카이 스포츠해설 앤디 그레이가 호날두는 스토크와 같은 경기장에서 뛰어봤지만 메시는 안뛰어봤고 여기서 겪어봐야안다 라고 발언하면서 유명해졌죠. 농담 같은 얘기지만, 이 춥고 비바람 부는 스토크시티는 그 당시 이피엘에서 꽤나 강팀들을 괴롭히던 팀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거친 스토크시티의 바람을 더 매섭게 만든 것은 델랍의 스로인이었습니다. 오늘 칼럼의 주제는 스토크시티와 델랍의 스로인입니다. 축구라는 종목을 가장 대표하는 특징이 있다면 바로 발을 사용해 공을 다룬다는 것입니다. 축구의 영어이름은 무려 football이라고 할정도죠. 하지만 이런 축구에서 가장 예외적인 순간이 있다면 바로 throw-in일 것입니다. 이 스로인은 과거 축구가 럭비와 같은 한 종목이었다는걸 상징하는, 마치 사랑니나 맹장 같은 …
18-19 유로파리그 결승 기억하시나요? 그때 결승은 아스날과 첼시였고, 결승전 위치는 바쿠였습니다. 그런데 이때 한가지 정치적인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바로 미키타리안이 결승전에 참가할 수 없다는 것이었죠. 그 이유는 바로 바쿠가 있는 아제르바이젠이 과거 아르메니아와 전쟁을 했기에 감정이 안좋았고 그래서 아르메니아 축구선수인 미키타리안은 아제르바이젠을 갈수가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 이야기를 조금 더 살펴보면 이 바쿠 올림픽 스타디움과 관련된 이야기가 하나 더있습니다. 연고로 둔 카라바흐는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젠사이의 전쟁때문에 연고를 잃은 팀이었습니다. 이 카라바흐의 본래 연고지는 바쿠가 아니였습니다. 1951년 창단 당시에는 아제르바이젠의 남서부에 위치한 아그담이라는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전쟁으로 인해 영토를 빼앗기고 카라바흐도 어쩔 수 없이 바쿠로 연고를 이전하게 되었죠. 그러나 2020년 양국사이의 다툼이 다시 재발되어서 이 아그담을 아제르바이젠이 다시 되찾았다고 합니다. 과연 다시 연고 재이전할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당시 미키타리안의 아…
출처: https://number.bunshun.jp/articles/-/851228 2021년 일본 축구계 최대 이변은 천황배 2차전이었다. 간사이 지역리그 소속 (5부리그)의 사회인축구팀인 오시아스 쿄토 AC가 J1 리그의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5대1로 깨부슨 것이다. 그 엄청난 자이언트 킬링 이면에는 축구를 한번도 해본 적없는 분석관이 있었다. “학창 시절에 그 어떤 동아리에 소속하지 않았다"고 밝힌 타츠오카 아유미는 축구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라고 했다. 고교 졸업 후 9년간 해외 유람을 거치고 축구 관련 샵에 취직하고 동시에 작성하던 전술 블로그가 관계자의 눈에 띄어 축구 아마추어이자 J3의 후지 MYFC에 분석관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 뒤 교토 AC로 옮긴 타츠오카는 앞서 얘기한 자이언트 킬링의 당사자가 되었다. "경기 전 『 이 시합 이길 수 있다 』라고 하면 팀원들이 전부 놀랐죠. 심지어 감독조차 10번에 1번이라도 이기면 좋은 편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이지만, 저는 10회 하면 3번 정도는 이길 수 있다라고 생각했다. 물론 천황배라는 …
혹시 제-토라인에 대해서 다들 기억하시나요. 토레스와 제라드 콤비는 그때 당시 이피엘에서 가장 강력한 콤비였습니다. 아래 알론소와 마스체라노가 받쳐주고 그위에서 제라트와 토레스가 폭격하던 리버풀은 우승도 노리던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강력한 리버풀이었지만 팬들마다 매주 화제가 되던 얘기는 다른 얘기였습니다. 바로 로테이션이었습니다. 로테이션은 선수단을 휴식시켜주기 위해 후보 선수를 주전으로 활용하거나 선수마다 일정 주기를 둬서 경기에 교대로 출전하게 하는 것을 일컫습니다. 다만 이 로테이션을 통해서 리버풀은 경기력의 최저점을 담보했지만 반대로 최고점의 경기력을 유지해야할 타이밍역시 오래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쭉쭉 치고 나가야할 타이밍에 번번이 로테이션에 의해 흔들리면서 승점을 드랍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이처럼 당시 리버풀은 개성넘치는 화려한 스타들이 있었지만 선수단은 앞서 로테이션의 경우와 같이 감독의 지침아래에서 철저하게 부품처럼 움직였습니다. 그 당시 리버풀 감독은 심지어 선수단을 철저하게 체스 기물처럼 생각해서 선수단과도 사적인 친분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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